요즘 마트에 갈 때마다 마라 짜파게티가 눈에 띄더군요. 할인 행사도 자주 하는지 매대 앞쪽에 진열해 놓은 모습이 종종 보였습니다. 원래 매운 걸 잘 못 먹는 맵찔이지만, 마라탕이나 마라샹궈도 가끔 먹는지라 마라 짜파게티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어 한 번 구매해서 먹어봤어요.
1. 마라 짜파게티 구성
마라 짜파게티 큰 봉지를 구매했는데요. 하나에 4개 들어 있더라고요. 얼얼한 마라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 살짝 불안한 느낌이...
내용물을 살펴보자면 일반 짜파게티와 비슷합니다. 면이 들어 있고, 짜장스프, 후레이크, 조미유가 들어 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조미유가 빨간색! 맵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처음 먹어 보는 것이니 재료는 덜어내지 않고 다 넣기로 합니다.
2. 마라 짜파게티 조리 과정
조리 과정도 일반 짜파게티와 비슷합니다. 물을 끓이고, 면과 후레이크를 넣고, 물을 8스푼 남긴 다음 짜장스프와 마라 조미유를 넣고 잘 비벼 먹기!
물이 끓을 때 면을 넣었는데요. 빨간색 무언가가 눈에 띕니다. 백퍼센트 이건 맵겠다는 느낌이 옵니다.
면이 다 익기 전에 물을 좀 따라 버리고, 스프를 넣어 준 다음 약불에서 남은 물에 짜장스프를 풀어주었습니다.
조미유까지 넣어주면 마라향이 확실히 납니다. 일반 짜장과 달리 붉은 빛이 감돌아요. 어느 정도 점도가 생길 때까지 졸여주었습니다.
3. 마라 짜파게티 그 맛은?
다 완성되고 그릇에 옮겨 담으니 일반 짜파게티와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마라향이 확 나요. 안에 일반 면과 다른 게 들어 있는데, 뭔지 궁금해서 봉지를 다시 살펴보니 건두부피가 들어간 듯합니다. 그렇게 존재감이 크지는 않아요.
일단 첫 입을 먹으면 마라향이 많이 나고, 꽤 매콤해요. 꽤가 아니라 상당히 매콤해요. 저는 맵찔이라서 제 입에는 정말 매웠는데요. 저보다 매운 걸 잘 먹는 사람도 이건 좀 많이 맵다고 하네요.
다른 마라 음식을 먹었을 때는 뭔가 마라 때문에 입이 얼얼한 느낌이 있었는데, 마라 짜파게티는 그것보다는 그냥 매운 맛이에요. 마라향이 나는 매운 짜파게티라고 해야 할까요? 첫입은 마라 맛으로 시작해서 중간에는 너무 매워서 정신이 없다가 나중에는 약간 중독성이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안 먹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맵찔이라면 아마 힘들 것 같아요. 신라면보다 맵고, 틈새라면보다는 덜 매워요. 중독성 있게 맛있는 느낌은 있어요. 매운 음식을 잘 먹는 분이라면 도전해 보세요!
이상으로 농심 마라 짜파게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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