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상선암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 주변에도 나이가 많은 사람뿐 아니라 젊은 갑상선암 환자도 여러 명 있어서 놀랄 때가 많습니다. 요즘에는 젊은 사람도 건강검진을 꾸준히 하면서 갑상선암의 발견 확률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저 역시 건강검진 중에 갑상선에 혹을 발견해 조직검사까지 했는데요. 다행히 암은 아니었습니다. 그 이후로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으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은 목 앞의 중앙에 위치한 내분비 기관입니다. 갑상샘 호르몬과 칼시토닌을 생성하고 분비하며 신진대사나 성장 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신체 기능을 조절한다고 해요.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긴 악성 결정을 말하는데요. 갑상선암의 경우 예후가 좋아 완치 판정을 받는 확률이 높다고 해요. 다른 암보다 진행 속도가 느리고, 전이되는 사례도 많지 않다고 합니다. 갑상선암의 크기가 0.5cm 이하일 때는 당장 수술을 하지 않고, 추적 관찰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이 갑상샘에서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많이 낮아지기 때문에 갑상선암의 크기가 1cm를 넘기면 갑상선을 절반 혹은 전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하게 된다고 해요.
이번에는 갑상선암 증상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갑상선에 좋은 음식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암 증상>
갑상선암 증상 1. 증상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암이 그렇듯이 갑상선암도 초기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데요. 갑상선 기능 저하 때문에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면 몸에서는 이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는데, 작은 증상이 나타나도 가벼운 질병으로 오인하기 쉬워서 갑상선암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증상 2. 음식을 삼킬 때 이물감이 있습니다
갑상선암에 걸리면 음식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워지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목 부근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은 갑상선의 문제일 수 있다고 해요. 목에 멍울이 만져지면서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갑상선암 증상 3. 결절이 생깁니다
갑상선암은 목젖 아래 앞쪽에서 만져지는 통증 없는 결절로 시작될 수 있다고 해요. 샤워하는 도중에 목을 씻다가 발견하거나 병원에서 검진을 받다가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런 결절이 모두 암인 것은 아니고, 대부분 양성인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60세 이상 또는 30대 이하에서 나타나는 결절은 악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꼭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갑상선암 증상 4. 목소리가 변합니다
갑상선암이 진행되면 목소리가 달라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후면을 지나가는 발성과 관련된 신경에 암이 침투하기 때문인데요. 목소리가 쉰 목소리로 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갑상선암이 생겼더라도 신경에 침투하지 않거나 침투 정도가 낮으면 목소리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암 증상 5. 림프절 비대가 있습니다
목 아래쪽에 있는 림프절이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부어오른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혹 감기가 걸렸다고 해도 평소와 달리 림프절이 크게 붓는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도록 합시다.
갑상선암 증상 6. 체중이 줄어듭니다
체중 감소는 감상선암 외에도 많은 암에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식욕이 떨어지면서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체중이 줄어들 수 있는데요. 실제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약 40%는 처음에 느낀 증상을 체중 감소라고 했다고 해요.
갑상선암 증상 7. 목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갑상선암이 발생하면 식도를 누르기 때문에 목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고 해요. 대개 목감기에 걸려서 목이 아픈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심각한 경우 호흡곤란까지 올 수 있다고 해요. 감기 치료가 끝났는데도 목에 계속 통증이 느껴진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갑상선에 좋은 음식>
1. 검은콩
검은콩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역할을 해주는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를 맑게 해주고, 피부를 보호하며 해독작용을 해주는데요.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땀이 많이 날 때 검은콩을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2. 미역
미역에는 요오드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 있는데요. 요오드 성분은 갑상선 호르몬에 직접 작용해 갑상선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해요. 이 호르몬은 신진대사가 원활하도록 하고, 신경을 진정시키며, 노화 억제 효과도 있다고 하는데요. 미역을 꾸준히 먹으면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다면 과도한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3. 브로콜리
브로콜리도 갑상선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비타민C, 루테인, 셀레늄은 발암물질의 활동을 억제시킨다고 해요. 또한 발암물질들을 해독해주는 페놀과 설포라페인 등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갑상선암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고 하네요.
4. 토마토
토마토는 항산화 작용과 각종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은 각종 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적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체내의 세포와 조직을 보호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토마토의 비타민C는 면역력을 강화해서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데에 좋은 음식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5. 굴
바다의 우유라고도 하는 굴은 영양분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특히 칼슘이 풍부하다고 하는데요.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체내에서 칼슘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칼슘을 보충해 뼈를 보호해줄 필요가 있는데요. 굴은 정력 증진, 신진대사 촉진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갑상선을 건강하게 해주고 결절이나 암을 예방하는 데에 이로운 작용을 합니다.
6. 양배추
양배추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등 암세포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이 제대로 생성되도록 도움을 준다고 해요. 양배추는 물을 넣어 익혀 먹는 것이 갑상선암에 좋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갑상선암 증상과 갑상선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암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등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히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정기적인 검진이겠지요? 제 주위에서 갑상선암을 발견한 사람들은 전부 수술을 잘 마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요.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고 불릴 정도로, 꾸준한 검진으로 초기에 발견하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