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사람에게 대장암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점점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발병 비율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인지 위내시경과 더불어 대장내시경도 검진의 필수 코스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대장암은 신체 소화 기관의 마지막 부분인 대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가리킵니다. 대장은 결장과 직장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이라고 하고,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대장암 초기 증상에 어떤 것이 있는지 원인과 증상에 대해 살펴볼게요.
<대장암 원인>
1. 과도한 동물성 지방 섭취
최근에는 과도한 육류 섭취와 고지방식 식단이 대장암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대장암은 포화지방의 함량이 높은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나라에서 발병 빈도가 많다고 해요. 동물성 지방을 과하게 섭취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이 과도하게 생산, 분비되어 대장 내에 담즙산이 많아집니다. 대장의 세균들이 이것을 분해해서 2차 담즙산, 콜레스테롤 대사 산물, 독성 대사산물을 만든다고 해요. 이것이 대장 세포를 손상시켜 발암물질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킨다고 하는데요. 특히 붉은 육류가 발생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어요.
2. 부족한 칼슘과 비타민D
칼슘은 이온화된 지방산이나 담즙산 등과 결합해서 용해되지 않는 칼슘염을 형성, 대장 점막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칼슘 섭취가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충분한 비타민D 수치가 대장암의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3. 부족한 섬유질 섭취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채소, 과일,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지나가는 시간을 줄여 주기 때문에 발암물질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장 내에 있는 발암물질을 희석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4. 유전적 요인
가족 중에 대장 선종이 있거나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일단 가족성 선종성 대장 폴립증이라 불리는 가족성 용종증이 있는데요. 이 질환은 수백 수천 개의 선종이 대장에 생기며, 성인이 되면 거의 암으로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그 다음으로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어요. 이 질환은 젊은 나이에 생기고, 가족성 용종증보다 흔하다고 해요.
5. 부족한 운동
노동량이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은 대장암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여가 시간에 즐기는 운동도 대장암의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고 하네요.
<대장암 초기증상>
사실 대장암 초기증상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데요. 증상을 느껴서 병원에 찾아갔을 때는 이미 꽤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꾸준히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는 수밖에 없지만, 검사 과정과 검사 비용이 부담되어 소홀히 하는 사람도 많아요. 일단 대장암 초기증상을 잘 알아두고,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겠습니다.
대장암 초기증상 1. 피로감이 발생합니다
대장암으로 철분 결핍성 빈혈이 생기면 평상시보다 더 많은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 검진입니다.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과도한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장암 초기증상 2. 배변습관이 달라집니다
대장은 배변 기관이므로 이유 없이 잦은 변비, 설사, 가늘어진 변 등으로 배변 습관이 바뀐다면 대장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 횟수가 늘어났거나 방귀와 변에서 악취가 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변비가 대장암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60세 이상의 노년층은 변비가 심할 때는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해요.
대장암 초기증상 3. 복통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복통이 아닌 반복적인 복통이 생길 수 있는데, 사실 복통만으로는 대장암의 신호라고 보기에는 힘듭니다.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위장에 질환이 있을 때도 생기기 때문인데요. 대장암의 경우 종양이 생긴 위치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고 해요. 대장 오른쪽 부위 상행결장에 암이 생겼을 때 복통이 주로 생긴다고 하는데요. 이런 복부 통증, 경련, 불편한 증상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거나 강도가 심해지면 대장암을 의심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해요.
대장암 초기증상 4. 혈변이 보입니다
대장 점막에 암이 생기면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영양을 빼앗아 가는데요. 그런데 암으로 생긴 혈관은 일반 혈관과 달리 아주 약하므로 혈액이 통과하면서 혈관 손상으로 인해 출혈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이때는 빈혈 증상도 생길 수 있고, 출혈이 대변과 섞여서 나오면서 혈변이 보일 수 있어요.
대장암 초기증상 5. 소화기능에 장애가 생깁니다
음식을 섭취한 뒤에 소화가 잘 안 되고, 복부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배에 뭔가 꽉 찬 느낌이 들고, 입맛이 없으며,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으면 만성 피로도 올 수 있습니다.
대장암 초기증상 6. 빈혈과 어지러움이 있습니다
암세포가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출혈이 지속되면 혈액이 부족해져서 철 결핍성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장암 증상으로 출혈이 생기고, 헤모글로빈 수치가 감소하면 어지러운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대장암 초기증상 7. 구토 증상이 있습니다
소화 불량으로 구토를 하는 것은 일반적인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회복됩니다. 하지만 계속 재발하거나 이유 없이 구토를 한다면 주의가 필요한데요.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구토를 할 수 있지만, 대장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대장암 때문일 수 있습니다. 구토는 탈수와 피로감, 위산 과다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대장암 초기증상 8. 체중이 감소합니다
대장암이 생기면 식욕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도 하는데요.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음식을 잘 못 먹고,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원래 음식을 적게 먹는 사람이라면 잘 모를 수도 있는데,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기력이 심하게 떨어졌다면 대장암이나 다른 암의 초기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이상으로 대장암 초기증상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제 주변에도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서 저도 대장내시경을 받아봤는데요. 받는 과정이 귀찮기는 하지만, 대장암은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몇 년에 한 번씩이라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대장암 초기증상 꼭 기억하시고, 대장 내시경도 꾸준히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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